“당신, 나 좀 인터뷰 해주시오.”재작년 이맘 때 쯤 종로의 한 식당에서 박영석이 던진 말이었다. 몇몇이 모인 저녁 자리에서 그는 술이 불콰해져 있었고, 결국 그 말을 하기 위해서 나를 불러냈던 모양이었다. 그때까지 나는 박영석을 독대하기에 조금은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았다. 그때까지 써온 기사들 때문이다. 그가 2006년 에베레스트를